Basic Research - Cancer(구연) (NP-001)

전립선암 환자에서의 자연살해세포 활성도 분석
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학교실,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비뇨기과
김정권, 오종진, 변석수
목적: 자연살해세포 (natural killer cell, NK 세포)가 매개하는 자연 세포 독성 (cytotoxicity)은 악성 종양 세포의 억제 및 제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. 본 연구에서는 전립선암 환자에서 측정한 NK 세포 활성도를 분석하고 이의 진단 및 예후적 가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.

대상 및 방법: 2018년 1월부터 4월까지 본 기관에서 전립선암으로 진단받고 치료를 시행 중인 총 8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을 시행하였다. NK 세포 활성도는 혈액 기반의 상용화된 진단 키트인 NK Vue-Kit® (ATgen, Sungnam, Korea)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. 환자군의 임상병리학적 인자와 NK 세포 활성도를 비교 분석하였으며, 총 10명의 환자에서는 호르몬치료 또는 근치전립선절제술 전과 후의 시점에서 순차적으로 혈액을 채취하여 NK 세포 활성도의 변화를 분석하였다.

결과: 환자군의 평균 나이는 69.4세, 전립선암 진단 시점의 평균 PSA는 243.2ng/mL였으며, 평균 NK 세포 활성도는 1413.4pg/mL로 보고되었다. 환자군 중 근치전립선절제술, 호르몬치료,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환자는 각각 40명 (46%), 33명 (37.9%), 16명 (18.4%)로 보고되었으며,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은 16명(18.4%)의 환자에서 보고되었다. 프레드니솔론/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투약 중인 환자군 (629.5pg/mL vs. 1551.3pg/mL, P=0.012), 타장기 암 (561.34pg/mL vs. 1524.2pg/mL, P<0.001) 및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군 (770.6pg/mL vs. 1558.4pg/mL, P=0.009) 에서 평균 NK 세포 활성도가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다. NK 세포 활성도의 cut-off 값을 1000pg/mL로 하여 분석한 경우 임상적 병기 N1 (38.1% vs. 14.3%, P=0.013) 및 M1 (35.7% vs. 16.7%, P=0.047) 이 1000pg/mL 미만의 환자군에서 유의하게 높은 비율로 보고되었다. 총 10명의 환자에서 순차적 변화를 분석하였을 때, 근치전립선절제술을 시행한 2명의 환자에서 NK 세포 활성도가 수술 후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(Table 1).

결론: 전립선암 환자의 기저질환 및 약물복용력에 따른 NK 세포 활성도의 차이를 관찰할 수 있었으며, 근치전립선절제술을 통한 원발암의 제거가 NK 세포 활성도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수 있음이 본 선행연구에서 나타났다. 환자군의 이질성을 보완하고 다른 교란변수들을 제거한 후속 연구가 진행 중이다.
keywords : natural killer cell, activity, prostate cancer

프린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