O-Sexual Dysfunction(II)-132
작은 음경증 환자에서 인간 융모생식샘자극호르몬 투여 요법의 임상적 효과
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학 교실
유광호, 최향식, 황인상, 정승일, 박광성

목적: 작은 음경증에 대한 치료는 음경이 성장하는 데 충분한 남성호르몬을 공급하는 것이다. 작은 음경증 환자에게 인간 융모생식샘자극호르몬 (hCG) 투여는 고환의 기능이 정상적인 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, 테스토스테론을 직접 투여하는 방법보다 생리적인 테스토스테론의 생산을 증가시켜 그 효과를 발휘하게 한다. 하지만 hCG 투여법의 효과가 테스토스테론의 직접 투여에 비해 약하다고 알려져 있으며, 연구 또한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. 이에 저자들은 작은 음경증 환자에서 hCG 투여 요법이 음경 및 고환의 크기, 그리고 테스토스테론 등의 호르몬에 미치는 임상적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.

대상 및 방법: 2001년 6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본원에 내원하여 hCG 투여 요법을 시행한 환자는 총 31명이었다. 대상은 25세 이하의 이차성 저성선증 남성환자로, 작은 음경증 이외에 다른 목적으로 치료한 환자는 제외하였다. 대상 환자들에게 내원시 음경 길이(이완 및 신장시), 고환 크기, 혈중 테스토스테론, FSH, LH, prolactin을 측정하였다. 호르몬은 hCG 1500-2000IU를 1주에 3회 총 8주간 근육주사 하였다. 혈청 테스토스테론은 투여 2주, 4주, 12주, 24주째 각각 측정하였고, 음경길이와 고환크기를 24주째 측정하였다. 측정된 결과는 paired t-test와 repeated measures ANOVA test를 이용하여 비교 분석하였다.

결과: 작은 음경증으로 hCG를 투여한 경우는 총 20명이었고, 환자의 평균나이는 18.95세 (12-24)였다. 혈중 테스토스테론은 치료 후 2주, 4주, 12주, 24주째 시행한 결과, 치료 전(0.90±1.35 ng/ml)에 비해 각각 1.77±1.31 ng/ml, 3.74±2.24 ng/ml, 5.49±1.70 ng/ml, 5.58±1.75 ng/ml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(p<0.001). 내원당시의 이완 및 신장시 평균 음경길이는 각각 3.39±1.03 cm, 5.14±1.39 cm에서 hCG 투여 24주 후 5.41±1.43 cm, 7.45±1.70 cm으로 증가하였다 (p<0.001). 양측 고환의 평균 크기 또한 좌우 각각 5.45cc, 5.53cc에서 6.83cc, 7.03cc로 증가하였다 (p<0.001).

결론: hCG 투여는 시상하부-뇌하수체-고환 축에 의한 생리적인 호르몬 생산을 유도하는 방법으로, 이차성 저성선증을 가진 작은 음경증 환자에게 투여시 혈중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음경의 길이 및 고환의 크기를 증가시키는 결과를 보였다. 이는 향후 이차성 저성선증 환자가 작은 음경증을 호소할 때 일차적 치료법으로 선택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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