O-I-7
전립선 생검 시 Atypical Small Acinar Proliferation (ASAP)의 빈도와 추적조사 시 전립선 암 발생의 위험성
성균관의대 비뇨기과학교실
박종욱, 김완석, 서성일, 전성수, 최한용, 이현무

목적 : Atypical Small Acinar Proliferation (ASAP)은 세포학적이나 구조적인 비정형성으로 전립선 암이 의심이 되지만 확진을 내리기에는 부족한 전립선 내의 작은 선 조직으로서, 이의 약 절반에서 진단과 동시에 또는 나중에 전립선 암이 발생하므로 반복 전립선 생검 및 주의 깊은 추적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. 그러나 국내에서 이에 대한 연구 결과는 드문 실정이다. 이에 ASAP의 빈도와 추적 중에 발견된 전립선 암의 특징에 대해 연구하였다.

대상 및 방법 : 1994년 6월에서 2008년 5월 사이에 2회 이상의 전립선 생검을 받은 환자들 중 첫 생검에서 전립선 암이 진단되지 않았지만 PSA가 4ng/ml이상으로 계속 추적관찰 및 반복 생검하였던 507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하였다. 이들의 평균 연령은 61.8 (34-83)세, 생검 전 PSA는 8.73 (1.06-85.05)ng/ml, 전립선 용적은 45.6 (14-180)ml였다.

결과 : 첫 전립선 생검 결과 ASAP은 19명 (3.7%), 기타 양성소견은 450명 (88.8%)이었다. 이들의 추적조사 시 ASAP군 19명 중 9명 (47.4%), 양성군 450명 중 89명 (23.5%)에서 암이 진단되어 전립선 암 발생 빈도의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(p=0.01). 반복 생검은 최다 4회까지 하였으며, 대부분의 전립선 암은 첫 반복 생검 시에 진단되었다 (ASAP군 66.7%, 양성군 68.5%). 반복 생검시 암이 진단된 환자들 중 ASAP군은 양성군보다 첫 생검 당시의 나이 (60.4세 대 61.7세), PSA (8.52ng/ml 대 8.84ng/ml)와 전립선 용적 (34.8ml 대 46.5ml)이 더 적었으나, 모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. ASAP군은 양성군에 비해 전립선 암 진단시의 나이가 적었다 (61.9세 대 67.2세, p=0.035). 종양의 특징 중 생검 시 Gleason점수의 분포는 두 군간에 차이가 없었으며, 종양면적이 ASAP군이 더 작았지만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(22.2% 대 36.3%, p=0.134).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을 받았던 44명의 병리조직검사 결과에서도 두 군이 Gleason점수 분포와 종양용적의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.

결론 : 전립선 생검 결과 ASAP이 있었던 환자가 양성 전립선 조직만 있었던 환자보다 이후에 전립선 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더 높았고, ASAP 이후의 전립선 암은 좀 더 젊은 나이에 발생하였다. 전립선 생검에서 ASAP이 발견될 경우 철저한 추적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.
keywords : 전립선 생검, 전립선 암, ASAP